을지로4가에 있다.
민트빛이 가득한 가게입구가 보이면 그곳이 맞다.
메뉴는 단일메뉴 '잔치국수 + 조금많이 + 곱배기'
그런 맛이다
무나물을 한다고 치면,
딱 맞는 식감으로 볶아내어 소금만 넣어 적정 염도를 맞춰주고 끝.
재료의 본래 맛을 끌어올리는 최소한의 개입.
이 국수도 맥락을 같이 한다.
물이 끓어오르면,
건면의 '기본'양은 정해진 몇 그램,
'조금많이'는 + 몇 그램,
'곱배기'는 말 그대로 기본의 딱 두배로 쥐어 넣어진다.
그리고는 정확한 시간동안 삶아진다.
찬물에 한번, 뜨거운 물에 다시 한번 사워를 하고 난 면이 투박한 스텐 그릇에 담긴다.
그 위에 잘게 썬 대파가 올라가고,
대용량으로 다시마, 멸치, 밴댕이가 넉넉히 우려진 뜨끈한 육수가 부어진다.
그다음,
계량된 양념 간장 한 스푼,
가늘게 썰은 달걀 지단 한 움큼,
아삭하게 익혀진 애호박채 볶음 한 움큼.
먹는다.
숟가락으로 양념과 고명을 육수에 골고루 섞어주고 국물 먼저 뜬다. 따뜻해진다.
젓가락으로 고명들과 면을 적당히 건져 올려 후루룩 먹고 난 후,
같이 나온 담근 지 얼마 안된 배추김치를 곁들이면,
세상 행복해지는 기분.
이 기분을 나만 느낄 순 없다.
을지로4가 지하철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보건옥,청수복국 간판이 가르키는 골목으로 들어가며 오른면에 금방 나온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에 검색하시길.
PS.
덤으로, 아주 작은 미술 박물관처럼 되어있어.
공간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호오.. 매우 궁금한걸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는 식당이라니
답글삭제서울 왔을때 시간나면 함 들러봐~ 같이 가봐도 좋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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